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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슈] 후쿠시마현 시의원 “오염수 방류 찬성하는 현지주민 거의 없어”

by 펜잘두통약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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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 아케미 후쿠시마현 다테시 의원은 오늘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 현지 주민 중에 “찬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마 의원은 일본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피해 조사 활동을 해온 시마 의원은 지난해 5월 시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시마 의원은 후쿠시마 주민들은 불안감을 느끼는데 일본 정부는 그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와 관련해 일본 측이 제시하는 자료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고 초기 피폭 피해와 관련한 연구자의 실증연구 논문이 있었는데 주민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조작·위조 혐의가 있어 철회됐다고 전했습니다.

시마 의원은 후쿠시마현 남쪽에 있는 이바라키현의 한 어업협동조합에서 ‘시라스’(작은 멸치)의 세슘(방사성 물질) 데이터에 대한 조작이 있었는데 이를 내부 고발한 직원이 해고된 사례도 제시했습니다.

또 도쿄전력이나 공공기관이 제시하는 정보도 믿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현지 피해를 말하면 ‘풍평’(소문) 피해가 커진다는 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마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갑상선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통계 발표도 중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오염수의 방사성 측정 장면을 보여줄 때 감마선 계측기로 시험한다면서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후에도 남는 삼중수소(트리튬)는 감마선 계측기로는 측정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시마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피해·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왜곡된 과학을 봉쇄할 수 있는 건전한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 틀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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