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누리호 3차 발사 하루전 발사대이동완료 오전중 기립

출처 : KBS 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를 하루 앞둔 오늘(23일) 발사대로 이동을 완료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 오전 7시 20분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나와 1시간 30여 분 뒤인 오전 8시 54분 1.8km 떨어진 발사대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누리호는 현재 무인 특수 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사람 걸음보다 더 느린 시속 약 1.5Km의 속도로 이동했습니다.

발사대로 이동한 누리호는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늘 오전 중 기립하게 됩니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케이블인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 점검 작업 등이 진행됩니다.

과기정통부는 "누리호의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오늘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시각은 내일(24일) 오후 6시 24분(±30분)으로 예정돼 있고, 발사관리위는 발사 당일 오후 2시 회의에서 기상 상황과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시각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만약 당일 날씨 등의 사정으로 발사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발사는 다음 날 오후 6시 24분(±30분)으로 연기됩니다.

누리호는 길이 47.2m로 아파트 15층 높이에 지름 최대 3.5m, 기체 무게는 17.5톤(t)에 달합니다.

이번 3차 발사에선 위성 모사체 등이 실렸던 앞선 1, 2차 발사 때는 달리 실제 임무를 수행할 실용 위성이 처음으로 탑재됩니다.

주 탑재체로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의 지구 관측 위성 차세대소형위성2호가 실려 있고,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 날씨 관측 위성 도요샛 4기를 비롯해 민간기업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 등 모두 8기가 우주 궤도로 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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