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집단 마약’ 모임 현장에서 경찰관이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구속된 피의자 두 명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2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아파트 세입자 정 모 씨와 대기업 직원 이 모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정 씨는 마약 장소를 제공하고, 이 씨는 마약을 공급해 해당 모임을 기획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오늘 아침 8시 30분쯤 서울 서부지검에 송치되는 호송차에 탑승하며 마약 구매 경로, 참석자를 숨긴 이유, 숨진 경찰관의 사고 경위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 감정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씨는 일명 ‘천사의 가루’, ‘크리스털 아이스’로 불리는 신종 마약 펜사이클리딘(PCP) 유사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정 씨에게선 대마 성분도 나왔는데, 2019년 태국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국내에 반입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오늘 송치된 두 명과 숨진 경찰관을 포함해 ‘집단 마약’ 모임에 참석한 걸로 경찰이 파악한 인원은 현재까지 총 22명입니다. 이 중 1명은 외국 국적 남성으로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모임과 별도로, 숨진 경찰관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된 문 모 씨는 내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문 씨는 숨진 경찰관에게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구해주는 역할을 했고, 자신도 해당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씨 외에도 마약 판매에 관여한 인물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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