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IDF)이 현지 시각 2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핵심 지역인 가자 시티 포위를 완료하고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 시티를 가자 남부 등 다른 지역과 완전히 단절·고립시키고 시가전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현지 일간지 하레츠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테러조직 하마스의 진원지인 가자 시티 포위를 완료했다”고 말했습니다.
하가리 소장은 “지난 몇 시간 동안 기갑부대와 보병 및 공군이 하마스의 전초기지와 본부, 발사위치, 그 밖의 추가 테러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며 근접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은 현재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를 둘러싸고 육지와 해상, 공중에서 하마스의 지휘통제소 등을 향해 대규모 공격을 퍼부어 무장조직원 13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위성사진 등에서 이스라엘이 세 방향에서 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차들이 가자 지구 북쪽 해안에 집결해 있는 가운데 병력이 가자 시티 북동쪽에서 밀고 들어가고 추가 기갑부대는 가자 시티 남쪽 해안으로 향했습니다. 북서쪽으로는 지중해에 면해 있는 가자시티를 육지 방면에서 3면으로 에워싼 형국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를 둘로 나눠 인구가 밀집한 가자 시티 일대 북부 지역을 고립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은 이번 전투로 “가자 시티와 가자 지구 북부 대부분이 (다른 지역과) 단절됐다”며 아직 주민 약 30만 명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역으로의 인도주의 원조 전달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과의 접경 지역에서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폭발물을 실은 드론 두 대를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분쟁지역 셰바 팜스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레바논에 있는 하마스 전투 부대가 로켓포를 발사해 이스라엘 도시 키르야트시모나의 건물을 공격하자 이스라엘군이 공습으로 맞대응했습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하마스 #인도주의적원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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